데낄라 - 메즈칼 (Mezcal)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고 즐겨 마시는 술 중에 데낄라가 있다. 후세 꾸에르보 정도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 데낄라는 그 종류가 수백가지가 넘는단다. 그동안 두루두루 마셔보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특이했던 데낄라는 바로 메즈칼(Mezcal).
겉으로 보면, 뭐, 일반 데낄라와 그렇게 큰 차이가 없어요. 그러나, 병 아랫쪽을 자세히 살펴보면 - 유감스럽게도 옆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 그 안에 뭔가가 들어 있다. 바로 Agave Cactus 안에 살고 있는 선인장 벌레. 여기서 잠깐, 아래 그림이 남미인들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한 Agave Cactus. 메즈칼은 바로 이 Agave Cactus의 즙을 이용해서 증류, 만들어진 데낄라.

멕시코에서는 16세기경부터 데낄라를 만들 때 이 Agave Cactus 안에 사는 선인장 벌레를 안에 집어넣었단다. 그리고, 그리고.... 그걸 먹어요. 메즈칼 데낄라 병 안에 들어 있는 이 선인장 벌레는, 병이 거의 다 비워질 때까지는 밖으로 잘 빠져나오지 않는다. 그러다가 마지막 몇 잔 정도의 분량만 남았을 때, 술을 잔에 따르다보면 술과 함께 병 밖으로 톡~ 빠져나온다. 그럼 이 선인장 벌레가 당첨된 사람이 그대로 원 샷! 벌레를 그대로 삼키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독한 데낄라 기운이 입 안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벌레를 씹어서 잘~ 소화시킨 후(?) 꿀꺽. 나? 물론 몇 번 걸린 적 있지요. 자, 바로 그 선인장 벌레를 소개합니다.

by 8½이다 | 2005/11/02 13:26 | 술을 마셨는데 | 트랙백 | 덧글(8)

트랙백 주소 : http://latino.egloos.com/tb/83422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Fidelity at 2005/11/02 13:36
그럴땐 씹어 드셨나요. 그냥 삼키셨나요. 실제 크기는 그리 커보이지 않는군요.
맛은 둘째치고 독하긴 어느 정도인가요? 소주보다 독한가요? (당연한가-_-)
Commented by 8½이다 at 2005/11/02 13:43
아, 저는 그냥 눈 딱 감고 술과 함께 꿀꺽~입니다. 씹어서 먹을만큼의 비위는...^^ 돗수로 치자면 소주보다 두 배는 더 쎕니다. 거의 50도 안팍이니까요. 데낄라, 레몬, 소금, 그리고 가끔 커피가루... 언제 함 드셔보심이?
Commented by oculus at 2005/11/03 00:18
전 아직도 떼낄라를 제대로 마셔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그나저나 저 안에 든 선인장 벌레의 운명도 참 기구하군요...(웃음) / 오홋. 드디어 라이프 로그를 시작하셨네요. <칭기스칸,...>은 <책을 말하다>란 프로그램에서 추천도서로 언급되는 걸 보았는데, 오가는 얘기를 듣고 있자니 칭기스칸은 우리가 얼핏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대단한 리더쉽의 소유자더군요. 딱히 제 취향은 아니라서 전 구입하진 않았는데, 아주 잘 고르신 것 같아요.
Commented by 8½이다 at 2005/11/03 13:09
최근 들어 워낙 독서량이 바닥이라 - 독서량과 출장횟수는 정비례. 주로 벵기간에서 많이 읽기 땜에. 따라서 이 얘기는 최근 출장이 별로 없었다는 얘기 - 교보에 주문을 해서 오고 있는 중이기는 하지만, 과연, 독파를 할 수 있을 것인가.
Commented by 세운상가 키드 at 2005/11/04 22:14
떼낄라예찬까지 영수형은 이제 라띠노가 다 됐군요. 혹시 바카르디는 좋아하지 않습니까? 나는 떼낄라보다는 럼주가 훨씬 좋던데 넬슨 제독이 사망했을 때 그 사체를 럼주에 채워서 이송했더니 전혀 썩지않고 보존됐다고 해서 유명한 술. 해적왕 헨리 모건의 일대기에도 항상 따라 다니는 술 럼. 옛날 한국에서 나온 캡틴 큐는 진짜 사이비중에 사이빕니다.
Commented by 8½이다 at 2005/11/05 11:54
캡틴 큐는 럼주가 아니라 그냥 독한 알콜에 불과.
Commented by 나도먹었음-_-; at 2007/01/30 10:26
저,,,어제 벌레먹었어여ㅜ.ㅡ
아직도 속이 이상해여
전,,,그냥 꿀꺽,,,,,,,,,
Commented by 나도먹었음-_-; at 2007/01/30 10:28
참?? 그 불은색 소금의 정체는 머져??
소금맛이 특이하던뒈,,,,,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