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털 파카

슬슬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 이 얘기 언젠가 한 번 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값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지만, 오리털 파카가 처음 나왔을 때는 상당히 귀했다. 그리고 값도 만만찮아서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오래 전 상당히 추웠던 12월 어느 날. 팀장이 오리털 파카를 입고 와서 자랑을 한다.

"아, 오리털 파카라서 그런지 역시 따뜻하구만."

그런데 생김새가 조금 이상하다. 겉을 만져보니, 느낌도 이상.

나: "에이, 팀장님, 이거 오리털 파카 아닌 것 같은데요. 감촉이 틀려요. 짝퉁인가봐요.."
팀장: "아냐, 임마, 이거 진짜 오리털 파카야. 자, 봐라 봐, 이 레떼루를."

나, 순간적으로 황당해서 숨 멈추는 줄 알았음. 팀장의 파카에 상표 라벨이 붙어 있는데, 상표명이 "오리털", 즉 팀장의 파카는 오리털"표" 파카였던 것. 오리털이 안에 들어 있는 파카는 물론 아니고.

by 8½이다 | 2005/10/25 14:03 | 주제는 없는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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