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8월 22일
비빔밥
비빔밥이란, 말 그대로 밥을 비벼서 먹는 음식. 그런데 내가 아는 분 중에, 이 비빔밥을 시켜서 절대로 비벼서 드시지 않는 분이 있다. 밥 따로, 그리고 그릇에 담겨 나오는 비빔 찬거리들 따로, 그렇게 드시는 것. 비빔 찬거리들이 본래의 역할에서 벗어나, 일종의 반찬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런 경우를 몇 번인가 봤기 때문에, 언젠가 한 번은 같이 식사를 하면서 또 비빔밥을 시키시길래 그 분께 궁금해서 여쭤본 적이 있었다.
내 질문: "아니, 그렇게 드실려면 차라리 백반이나 그런 걸 시키시지, 왜 굳이 비빔밥을 시켜셔 드세요?"
그 분의 대답: "보통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러는데 말이야, 이렇게 먹는 게 또 별미예요."
어제 상해에서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기내식으로 이 비빔밥을 시켰다. 옆에 분도 역시 같은 비빔밥. 문득, 밥을 비비려고 하다가, 그 분 말씀이 떠올라서 한번 따라서 해 보기로 했다. 밥과 비빔 찬거리들을 서로 섞지 않고, 비빔 찬거리들을 그냥 반찬 삼아 식사를 한 것. 옆좌석에 앉으신 분이, 비빔밥을 참 이상하게도 먹는군... 그런 눈빛으로 나를 슬쩍 바라보는 걸 무시한 채 식사 시작. 스튜어디스도 지나가다가 고개를 한번 갸웃거린다. 분명 한국 사람 맞는 것 같은데, 그리고 한국 사람이라면 비빔밥을 어떻게 먹는지 알텐데, 그런 생각을 하는 모양.
그렇다면, 이 각개전투식 비빔밥의 시식 소감은? 아, 이게 또 나름대로 맛이 있더라고, 글쎄.
아이디어 발상법이 여러 가지 있지만, 그 중에서 하나 더하기 하나는 반드시 둘이라는 걸 부정해 보면서 사고의 방향을 여러 각도로 넓혀서 생각하는 발상법이 있다. 즉, 정(正)으로 규정된 상자에서 벗어나 (Out of the Box), 상자 밖에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찾아보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도 이런 사고방식의 전환은 뜻하지 않은 즐거움과 새로운 경험을 가능케 해준다. 비빔밥 = 비벼 먹는 음식, 그 고정된 사고의 틀에서 한 번 벗어나 보시라. 또 다른 비빔밥의 묘미를 맛 볼 수 있을지니.
내 질문: "아니, 그렇게 드실려면 차라리 백반이나 그런 걸 시키시지, 왜 굳이 비빔밥을 시켜셔 드세요?"
그 분의 대답: "보통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러는데 말이야, 이렇게 먹는 게 또 별미예요."
어제 상해에서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기내식으로 이 비빔밥을 시켰다. 옆에 분도 역시 같은 비빔밥. 문득, 밥을 비비려고 하다가, 그 분 말씀이 떠올라서 한번 따라서 해 보기로 했다. 밥과 비빔 찬거리들을 서로 섞지 않고, 비빔 찬거리들을 그냥 반찬 삼아 식사를 한 것. 옆좌석에 앉으신 분이, 비빔밥을 참 이상하게도 먹는군... 그런 눈빛으로 나를 슬쩍 바라보는 걸 무시한 채 식사 시작. 스튜어디스도 지나가다가 고개를 한번 갸웃거린다. 분명 한국 사람 맞는 것 같은데, 그리고 한국 사람이라면 비빔밥을 어떻게 먹는지 알텐데, 그런 생각을 하는 모양.
그렇다면, 이 각개전투식 비빔밥의 시식 소감은? 아, 이게 또 나름대로 맛이 있더라고, 글쎄.
아이디어 발상법이 여러 가지 있지만, 그 중에서 하나 더하기 하나는 반드시 둘이라는 걸 부정해 보면서 사고의 방향을 여러 각도로 넓혀서 생각하는 발상법이 있다. 즉, 정(正)으로 규정된 상자에서 벗어나 (Out of the Box), 상자 밖에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찾아보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도 이런 사고방식의 전환은 뜻하지 않은 즐거움과 새로운 경험을 가능케 해준다. 비빔밥 = 비벼 먹는 음식, 그 고정된 사고의 틀에서 한 번 벗어나 보시라. 또 다른 비빔밥의 묘미를 맛 볼 수 있을지니.
# by | 2005/08/22 13:49 | 주제는 없는데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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