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 국자감(國子監)은 공사중

1306년 원나라 때 개축된 북경의 국자감(國子監)은 청나라 말기에 과거제가 폐기되기 전까지 중국 최고의 학부이자 과거 시험장이었다.

국자감으로 이어지는 길 입구에는 성현가(成賢街) 패루(牌樓)가 세워져 있다. 이 안쪽에 국자감이 있고, 또한 공자를 기리는 사당으로 역대 황제들이 공자에게 제사를 지냈던 공묘(孔廟)도 있어서 지워진 이름인 듯. (업로드된 사진들의 느낌이 약간씩 다른 것은 미놀타와 후지, 두 대의 카메라를 사용했기 때문)
성현가 패루를 지나면, 북경 어디에서든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회화나무들이 양쪽으로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길이 나타난다.
그리고 얼마간 걷다보면, 공묘가 나타나고,
곧 이어 국자감 패루가 등장. 도착했다는 얘기. 그럼, 카메라 바꾸고, 둘러 볼 준비를 합시다.
그런데......... 공사중이다. 역시, 공부와 거리가 먼 사람이 왔더니,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공사중이냐.
복원작업이 진행중인 모양이다. 아저씨 몰래 찰칵.
안을 한번 들여다 보았다. 대대적인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듯. 표 파는 곳에 걸려 있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구입 후 일단 들어가면 환불 안됨! 즉, 들어가도 볼 게 별로 없다는 얘기겠지. 나도 안들어간다.
2006년 12월 2일 현재, 국자감은 공사중. 혹시라도 갈 계획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길.

공사중인 국자감을 지나자마자, 이게 무슨 일, 바로 옆에서 쓰레기 수거 작업이 한창이다. 리어카로 모아온 쓰레기들을 대형 차량에 옮겨싣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아, 먼지, 먼지, 먼지. 국자감 공사중이라 허탕 친 것도 모자라, 쓰레기 먼지 공격까지 받다니. 공부와 담 쌓고 지냈던 사람이 국자감 같은 곳을 찾아온 게 불만인 거냐... 그래, 앞으로도 공부와 친할 일 없다, 쳇ㅡ
그럼, 지금부터는 북경 관련 포스트들이 줄줄이 올라가겠습니다.

by 8½이다 | 2006/12/03 22:23 | 여행을 갔는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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