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울란바타르 - 보그드 칸 겨울궁전/박물관 (2) - 끝

보그드 칸 내외가 살았던 서양식 2층 목조건물 안으로 들어선 순간 첫 느낌은, 참 좁다...였다. 길이는 꽤 길었으나, 좌우 폭은 답답하리만큼 좁았다. 러시아 애들도 그렇지, 기왕에 지어줄려면 좀 크게 지어줄 것이지, 이게 뭐냐 대체.

이곳은 보그드 칸의 유물을 전시해 놓은 곳, 그러나 사진 찍기가 만만찮다. 유물들이 전부 유리관 안에 전시되어 있어 빛 반사가 심하고, 무엇보다 카메라와 피사체 간에 거리가 나오질 않는다. 건물의 폭이 좁기 때문이다.

그래도 기왕에 들어온 거, 둘러보기로 한다. 사진은 억지로 찍어가면서. 따라서 사진 퀄러티는 얘기하지 맙시다.

우선, 외국에서 보그드 칸에게 선물한 마차.
이어서, 보그드 칸의 게르. 흰색 천으로 만들어진 일반인들의 게르에 비해 무척이나 화려하죠? 놀라지 마시라, 표범가죽으로 만들어졌단다.
보그드 칸은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무척이나 좋아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이 궁전은 동물 박제 전시관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수많은 동물 박제들이 있었다. 그 종류 또한 동물, 조류, 물고기 등 무척이나 다양하다.
보그드 칸 내외가 앉았던 의자. 화려한데... 카메라 핀이 의자 상단에 맞는 바람에 사진 버렸으. 그런데, 보그드 칸 황후의 키가 좀 작았나, 하는 의문. 오른쪽 의자에 보면 방석이 놓여 있는데, 혹시 키를 맞추려고?
보그드 칸의 화려한 의상. 일반인들이 행여라도 이 옷을 입으면 큰 일 난단다. 언젠가 일반인이 호기심에 슬쩍 한번 걸쳐봤는데, 그 사람, 이상한 병에 걸렸단다. 귀한 분의 옷을 일반인 주제에 함부로 입어서. 이게 무슨 피라미드의 저주냐, 해괴망측한 얘기로다.
이것이 무엇이냐....? 바로 황제의 침실 되겠습니다.
안을 한번 들여다 봅시다. 음, 이런 침대에서 잠을 잤군..................^^
그밖의 여러 유물들 중 일부.
이어서, 보그드 칸이 어렸을 때 가지고 놀았다는 장난감 중 하나. 역시 핀이...
대충 이렇게 둘러본 다음 다시 밖으로 나오면, 이 목조건물 옆에 슬쩍 달라붙어 있는 기념품 가게가 눈에 들어온다.
안으로 들어가 보면, 기념품점답게 여러가지 몽골 기념품들은 판다... 켁, 이 무슨 싱거운 멘트.
오케바리, 이렇게 해서 두 번의 포스트를 통해 보그드 칸 겨울궁전/박물관을 둘러 보았습니다. 끝.

by 8½이다 | 2006/11/17 16:39 | 여행을 갔는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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