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5월 25일
소주 1/2 + 맥주잔
유리로 된 보통 맥주 잔에 소주를 가득 따르면 두 잔 정도 나온다. 가끔 점심 때 소주를 맥주 잔에 따라서 반주로 마시는 경우가 있다. 지금은 다들 익숙해져서 그냥 넘어가지만, 처음에는 그 모습을 보고 일부 몰지각한 직원애들이 나를 무슨 짐승 쳐다보듯이 쳐다 보기도 했었다. 소주를 어떻게 그렇게 무식하게 마시느냐는 거다. 몰지각한 놈들, 그렇게 마실 수도 있는 거지. 놈들 관점에서는 내가 몰지각했겠지만, 내 관점에서는 놈들이 몰지각했다.
그럼, 이 버릇이 어디서 나온 것이냐. 대학 다닐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복학 후, 지금은 어떤 건설회사에 다니고 있는 후배 한 명이랑 항상 붙어 다녔는데, 둘이 합쳐 주머니에 달랑 5천원 정도 있을 때 점심을 해결하려면, 머리에 쥐 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유는 간단. 돈이 충분치 않았으니까.
그런데 사람이 죽으라는 법이 없다고, 둘은 어느 날 아주 괜찮은 방법을 찾아낸다.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 두 그릇에 소주 한 병을 시키면 아슬아슬하게 5천원. 소주 한 병을 맥주잔 두 잔에 정확히 반반 나눠서 따른 다음 - 이게 정확하지 않을 경우 후배놈이랑 필연적으로 싸움이 벌어지곤 했다 - 원샷으로 좌악 들이키고나서 짜장면. 그럼 속이 든든하면서도 따끈따끈 한 것이 딱 좋았다. 일주일에 거의 삼 일 정도는 그렇게 점심을 해결했던 기억. 그리고, 그 버릇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럼, 이 버릇이 어디서 나온 것이냐. 대학 다닐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복학 후, 지금은 어떤 건설회사에 다니고 있는 후배 한 명이랑 항상 붙어 다녔는데, 둘이 합쳐 주머니에 달랑 5천원 정도 있을 때 점심을 해결하려면, 머리에 쥐 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유는 간단. 돈이 충분치 않았으니까.
그런데 사람이 죽으라는 법이 없다고, 둘은 어느 날 아주 괜찮은 방법을 찾아낸다.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 두 그릇에 소주 한 병을 시키면 아슬아슬하게 5천원. 소주 한 병을 맥주잔 두 잔에 정확히 반반 나눠서 따른 다음 - 이게 정확하지 않을 경우 후배놈이랑 필연적으로 싸움이 벌어지곤 했다 - 원샷으로 좌악 들이키고나서 짜장면. 그럼 속이 든든하면서도 따끈따끈 한 것이 딱 좋았다. 일주일에 거의 삼 일 정도는 그렇게 점심을 해결했던 기억. 그리고, 그 버릇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 by | 2005/05/25 09:10 | 술을 마셨는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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