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1월 16일
Cambridge Audio DVD79
1080p Full HD급 프로젝터들이 출시, 대중적인 가격으로 자리매김할 때까지는 지금의 삼성 700AK DLP 프로젝터를 바꿀 생각이 전혀 없고, DVD 플레이어 + 앰프는 HD-DVD/블루레이가 완전히 자리잡을 때까지는 역시 지금의 시스템을 고수할 계획이다... 아니, 계획이었는데, 현재 집에 있는 DVD 플레이어들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 아, 앰프는 전혀 문제없다. 소니 555ES가 여전히 펀치력 있게 탄탄한 소리를 들려주고, 또 다른 야마하 앰프도 별 불만 없으니까.
몇 달 전 침실극장(Bedroom Theater)을 만들 때 삼성 700AK 프로젝터가 들어오면서, 집에 있던 데논 3800과 야마하 DVD 플레이어는 DVI 연결단자가 없어서 소니 975V도 새로 들였다. DVI 단자에 720p/1080i까지 업스케일링이 된다는 장점이외에 상대적으로 경쟁력있는 가격 또한 고려사안이었다. 100인치 화면에 720p 또는 1080i로 업스케일링 되어 투사된 화면은 삼성 700AK와 궁합이 잘 맞는 듯 소니 특유의 화사한 색감을 잘 살려 주었는데, 원래 처음 사용했던 DVD 플레이어가 소니였기 때문에 그 색감 등에 대해서는 별로 낯설지 않고 오히려 만족스러웠다. 몇 년전까지만 하더라도 200만원대 이상의 중급기에서 보여줬던 실력이 지금은 30만원대 플레이어에서 가능하다니, 격세지감.
그런데, 모든 소니 플레이어가 다 그렇지만, 이 놈이 PAL 타이틀을 재생하지 못한다. 이 사실을 미리 알고 들이기는 했지만, 그래서 삼성 700AK에 콤포넌트로 NTSC/PAL 재생가능한 야마하 플레이어를 별도로 연결해 놓았지만, 대화면에서 480p는 역부족임이 여실히 드러난다. PAL 타이틀을 볼 일이 많아질 수록 높아져만 가는 짜증지수. 우리 집에 타이틀의 1/3가량은 PAL인데, 이를 우째. 한 가지 방법은 거실의 DVI 출력단자 있는 MVS-500 STB/Upscaler를 끌어들여 야마하도 720p나 1080i로 업스케일링시켜서 DVI 분배기를 통해 두 DVD 플레이어를 삼성 700AK와 연결하는 건데, 생각과 동시에 포기. 귀찮으니까.
그래서, DVI 지원되면서 PAL/NTSC 동시 재생 가능한 그리고 그렇게 비싸지 않은 DVD 플레이어를 찾아보았다. 원래 소스 재생기기는 돈 아끼지 말고 최소 중급기 이상에 팍팍 투자하자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앞에서 얘기했듯이 DVD 플레이어와 앰프의 경우 HD-DVD/블루레이가 완전히 자리잡을 때까지는 별로 투자할 생각 없으니까 가격도 이번에는 중요했다. 그렇게 이런 저런 여건을 감안하여 찾아낸 놈이 바로 Cambridge Audio DVD79. 유니버셜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DVI 단자에 720p/1080i 업스케일링 가능하고 PAL/NTSC 모두 재생한단다. DVD-Audio만 지원하지만, SACD는 소니를 이용하면 되니까 큰 문제 없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DVD-Audio이든 SACD이든 타이틀이 꼴랑 하나밖에 없는데 뭔 걱정^^

외형은, 고급스런 자재 느낌이 나는 실버톤에 슬림 디자인.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 들어서 일단 만족. 게다가 리모콘도 상당히 예쁘게 생겼다. 이쁜 놈이 이쁜 짓을 골라서 해요.
자자, 이젠 귀찮기는 하지만 설치를 해서 한 번 봅시다! 소니 975V의 DVI 단자를 빼내 이쪽으로 물려서 삼성 700AK 시동. 타이틀은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첫 느낌. 아, 이거 왜 이러냐... 전체적으로 입자가 거칠고, 영~ 아니다. 아무래도 이상하네. 소니보다 이렇게 못할 수가 있나. 삼성 700AK 프로젝터의 화면 정보를 확인해보니까, 해상도가 480! 이런 이런... 해상도 조정하러 부랴부랴 DVD 플레이어 셋업으로 들어갔는데, 안보인다. 아무리 돌아다녀도 해상도 조정하는 항목이 없다. 매뉴얼 뒤진다. 없다. 못 찾겠다. 이거 분명히 720p/1080i 업스케일링 지원한다고 그랬는데. 인터넷 뒤진다. 없다. 국내에서 별로 안팔렸는지 Cambridge Audio DVD79에 대한 얘기는 거의 없다. 구글로 외국 사이트 뒤진다. 없다. 슬슬 받기 시작한 스팀이 증기기관차를 움직이고도 남을 정도로 팍~팍~ 온도 상승. 아, 뭐 이따우가 다 있냐. 당연히 플레이어 셋업 메뉴에서 해상도 조정하는 줄 알고 묻지도 않고 물건만 받아왔는데, 이 늦은 시간에 물건 구입처에 전화해서 물어볼 수도 없고. 내일 아침까지 기다리자니 답답해 죽겠고.
DVI 단자를 다시 소니에 물려서 같은 타이틀 돌려본다. 720p 업스케일링 모드. 오호호, 바로 이거야. 이 정도는 나와줘야 하는데, Cambridge Audio DVD79의 업스케일링은 도대체 어디서 한단 말인가. 복장 터져 거의 죽어갈 무렵, 우연히 눈에 들어온 Cambridge Audio DVD79 리모콘. 똥글똥글하게 생긴 버튼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제일 하단 왼쪽 버튼에 조그맣게 DVI라고 적혀 있는 놈이 있네. 이게 혹시? DVI 단자를 다시 Cambridge Audio DVD79에 물리고 플레이. 그리고 삼성 700AK의 화면정보 띄운 상태에서 리모콘의 그 DVI 버튼을 눌렀더니, 오호호... 한번 누를 때마다 해상도가 480에서 720으로, 다시 720에서 1080으로, 다시 1080에서 480으로 바뀐다. 만세!
720p와 1080i에서 몇 번 왔다 갔다 하다가 1080i로 최종 셋팅. 내 눈에는 그게 더 나아보인다. 그리고 느긋하게 침대에서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플레이. 음, 좋군. 소니가 화사한 느낌이 드는 색감이라면, 이 놈은 부드러우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화질을 보여준다. MVS-500으로 1080i 업스케일링 시킨 상태에서의 데논 3800의 화질, 이 화질에 가장 익숙해져 있는 내 눈인데, 미묘한 차이는 있지만, 좋다 나쁘다의 문제로는 느껴지지 않는다. 데논 3800은 처음 들일 때 2백만원 이상 깨졌는데, 30만원대의 이 놈이 거의 비슷한 실력을 보여주다니. 앞서 얘기한대로, 다시 느껴지는 격세지감. 이번에는 PAL 타이틀 재생. 오호호, 야마하나 데논 3800으로 업스케일링 시켰을 때보다 더 좋다. 야마하는 그렇다 쳐도, PAL 재생시에는 Cambridge Audio DVD79가 데논 3800보다 화질이 더 나아보인다. 아, 드디어 만족.
사운드 재생능력은 아직 잘 모르겠다. 한밤중에 볼륨 높히기가 좀 그렇잖아. 그리고 이 기기에 대해서 리뷰 써서 어디 보낼 것도 아니고, 개인적인 주된 관심사는 DVI 단자 + PAL/NTSC 재생능력 그리고 화질이었는데, 일단 여기까지는 만족스러우니, 이번 포스트는 여기서 끝.
몇 달 전 침실극장(Bedroom Theater)을 만들 때 삼성 700AK 프로젝터가 들어오면서, 집에 있던 데논 3800과 야마하 DVD 플레이어는 DVI 연결단자가 없어서 소니 975V도 새로 들였다. DVI 단자에 720p/1080i까지 업스케일링이 된다는 장점이외에 상대적으로 경쟁력있는 가격 또한 고려사안이었다. 100인치 화면에 720p 또는 1080i로 업스케일링 되어 투사된 화면은 삼성 700AK와 궁합이 잘 맞는 듯 소니 특유의 화사한 색감을 잘 살려 주었는데, 원래 처음 사용했던 DVD 플레이어가 소니였기 때문에 그 색감 등에 대해서는 별로 낯설지 않고 오히려 만족스러웠다. 몇 년전까지만 하더라도 200만원대 이상의 중급기에서 보여줬던 실력이 지금은 30만원대 플레이어에서 가능하다니, 격세지감.
그런데, 모든 소니 플레이어가 다 그렇지만, 이 놈이 PAL 타이틀을 재생하지 못한다. 이 사실을 미리 알고 들이기는 했지만, 그래서 삼성 700AK에 콤포넌트로 NTSC/PAL 재생가능한 야마하 플레이어를 별도로 연결해 놓았지만, 대화면에서 480p는 역부족임이 여실히 드러난다. PAL 타이틀을 볼 일이 많아질 수록 높아져만 가는 짜증지수. 우리 집에 타이틀의 1/3가량은 PAL인데, 이를 우째. 한 가지 방법은 거실의 DVI 출력단자 있는 MVS-500 STB/Upscaler를 끌어들여 야마하도 720p나 1080i로 업스케일링시켜서 DVI 분배기를 통해 두 DVD 플레이어를 삼성 700AK와 연결하는 건데, 생각과 동시에 포기. 귀찮으니까.
그래서, DVI 지원되면서 PAL/NTSC 동시 재생 가능한 그리고 그렇게 비싸지 않은 DVD 플레이어를 찾아보았다. 원래 소스 재생기기는 돈 아끼지 말고 최소 중급기 이상에 팍팍 투자하자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앞에서 얘기했듯이 DVD 플레이어와 앰프의 경우 HD-DVD/블루레이가 완전히 자리잡을 때까지는 별로 투자할 생각 없으니까 가격도 이번에는 중요했다. 그렇게 이런 저런 여건을 감안하여 찾아낸 놈이 바로 Cambridge Audio DVD79. 유니버셜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DVI 단자에 720p/1080i 업스케일링 가능하고 PAL/NTSC 모두 재생한단다. DVD-Audio만 지원하지만, SACD는 소니를 이용하면 되니까 큰 문제 없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DVD-Audio이든 SACD이든 타이틀이 꼴랑 하나밖에 없는데 뭔 걱정^^

외형은, 고급스런 자재 느낌이 나는 실버톤에 슬림 디자인.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 들어서 일단 만족. 게다가 리모콘도 상당히 예쁘게 생겼다. 이쁜 놈이 이쁜 짓을 골라서 해요.
자자, 이젠 귀찮기는 하지만 설치를 해서 한 번 봅시다! 소니 975V의 DVI 단자를 빼내 이쪽으로 물려서 삼성 700AK 시동. 타이틀은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첫 느낌. 아, 이거 왜 이러냐... 전체적으로 입자가 거칠고, 영~ 아니다. 아무래도 이상하네. 소니보다 이렇게 못할 수가 있나. 삼성 700AK 프로젝터의 화면 정보를 확인해보니까, 해상도가 480! 이런 이런... 해상도 조정하러 부랴부랴 DVD 플레이어 셋업으로 들어갔는데, 안보인다. 아무리 돌아다녀도 해상도 조정하는 항목이 없다. 매뉴얼 뒤진다. 없다. 못 찾겠다. 이거 분명히 720p/1080i 업스케일링 지원한다고 그랬는데. 인터넷 뒤진다. 없다. 국내에서 별로 안팔렸는지 Cambridge Audio DVD79에 대한 얘기는 거의 없다. 구글로 외국 사이트 뒤진다. 없다. 슬슬 받기 시작한 스팀이 증기기관차를 움직이고도 남을 정도로 팍~팍~ 온도 상승. 아, 뭐 이따우가 다 있냐. 당연히 플레이어 셋업 메뉴에서 해상도 조정하는 줄 알고 묻지도 않고 물건만 받아왔는데, 이 늦은 시간에 물건 구입처에 전화해서 물어볼 수도 없고. 내일 아침까지 기다리자니 답답해 죽겠고.
DVI 단자를 다시 소니에 물려서 같은 타이틀 돌려본다. 720p 업스케일링 모드. 오호호, 바로 이거야. 이 정도는 나와줘야 하는데, Cambridge Audio DVD79의 업스케일링은 도대체 어디서 한단 말인가. 복장 터져 거의 죽어갈 무렵, 우연히 눈에 들어온 Cambridge Audio DVD79 리모콘. 똥글똥글하게 생긴 버튼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제일 하단 왼쪽 버튼에 조그맣게 DVI라고 적혀 있는 놈이 있네. 이게 혹시? DVI 단자를 다시 Cambridge Audio DVD79에 물리고 플레이. 그리고 삼성 700AK의 화면정보 띄운 상태에서 리모콘의 그 DVI 버튼을 눌렀더니, 오호호... 한번 누를 때마다 해상도가 480에서 720으로, 다시 720에서 1080으로, 다시 1080에서 480으로 바뀐다. 만세!
720p와 1080i에서 몇 번 왔다 갔다 하다가 1080i로 최종 셋팅. 내 눈에는 그게 더 나아보인다. 그리고 느긋하게 침대에서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플레이. 음, 좋군. 소니가 화사한 느낌이 드는 색감이라면, 이 놈은 부드러우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화질을 보여준다. MVS-500으로 1080i 업스케일링 시킨 상태에서의 데논 3800의 화질, 이 화질에 가장 익숙해져 있는 내 눈인데, 미묘한 차이는 있지만, 좋다 나쁘다의 문제로는 느껴지지 않는다. 데논 3800은 처음 들일 때 2백만원 이상 깨졌는데, 30만원대의 이 놈이 거의 비슷한 실력을 보여주다니. 앞서 얘기한대로, 다시 느껴지는 격세지감. 이번에는 PAL 타이틀 재생. 오호호, 야마하나 데논 3800으로 업스케일링 시켰을 때보다 더 좋다. 야마하는 그렇다 쳐도, PAL 재생시에는 Cambridge Audio DVD79가 데논 3800보다 화질이 더 나아보인다. 아, 드디어 만족.
사운드 재생능력은 아직 잘 모르겠다. 한밤중에 볼륨 높히기가 좀 그렇잖아. 그리고 이 기기에 대해서 리뷰 써서 어디 보낼 것도 아니고, 개인적인 주된 관심사는 DVI 단자 + PAL/NTSC 재생능력 그리고 화질이었는데, 일단 여기까지는 만족스러우니, 이번 포스트는 여기서 끝.
# by | 2006/01/16 12:59 | 주제는 없는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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