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f or chicken

승무원들은 입사가 결정된 후 상당 기간 훈련을 받고 비행에 투입된다. 그런데 이렇게 오랜 훈련을 받았음에도 처음 비행에 나서게 되면 누구나 긴장을 하게 되는 모양이다.
현재 어떤 항공사 사무장으로 있는 여동생에게 들은 어떤 신입 승무원의 얘기.
기내식 시간. 메뉴가 두 가지일 경우 승무원들이 기계적으로 승객에게 물어보는 말이 있다.

"Beef or chicken?"

이 간단한 질문을 그동안 얼마나 연습하고 또 연습했을까. 그런데, 너무 긴장했던 나머지, 이 신입 승무원의 입에서 나온 말은,

"Beef or kitchen?"

옆에 있던 고참 승무원, 이 한 마디에 뒤로 넘어갈 뻔 했단다.....

by 8½이다 | 2005/04/26 14:52 | 주제는 없는데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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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oculus at 2005/04/26 15:44
이런 글 읽으면 남일 같지 않아요. 저도 익숙하지 못한 환경에선 무지 긴장하는 소심한 편이라서 그런 가봐요. 부디 그 고참 승무원께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셨고, 신입직원도 그깐 일에 좌절함 없이 씩씩하게 생활하고 있기를 바래봅니다(웃음).
Commented by 8½이다 at 2005/04/26 15:53
신입 때 실수하지 않으면 오히려 그게 이상하지 않을까? / ㅎㅎㅎ 그래도 승민은 일단 적응만 되면, 빈틈이 없잖아...^^
Commented by KD at 2005/05/17 14:25
이것도 역시 덧글을 안 달 수 없어서.. ㅋㅋ... 미국에서 귀국하는 아시아나에... 당시 아시아나가 델리에 취항하는 바람에 인도 사람들이 바로 옆에 앉았었는데.... 이놈의 비프 & 치킨에서 그 스튜어디스들도 말을 멋 알아들어 나에게 도움을 첨함. 특히 아리따운 비율빈 온냐가... ㅋㅋ 그래서 잘 들어보니까 영어는 영언데 형언할 수 없는 발음... 한 다섯 번 듣고 나니까.. 귀에 들리는 발음이 쮀꿴...... 뭐 하여간 이 비슷한 거였는데... 치킨을 이처럼 힘들게 발음하는 놈은 그 터번 두른 놈이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음... 앞으로도 이 이상으로 이상하게 발음하는 놈은 못 만나볼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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